반응형 복음37 복음 묵상 :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23.8.5.) 마태 14,1 - 12 세례자 요한의 모리를 담아 이리 가져다주십시오 오늘 복음에서는 세례자 요한의 최후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민중들에 의해 추앙받고 있던 세례자 요한은 당시 최고 권력자인 헤로데에게도 쓴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말에 의해 헤로데와 헤로디아의 미움을 사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헤로데의 생일날 그를 기쁘게 하는 춤을 춘 살로메가 헤로디아의 부탁으로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청하고 사형집행인이 그의 머리를 가져다 줍니다. 여기서 헤로데는 세례자 요한의 죽음을 원했지만 민중들의 눈치를 보느라 처형을 하지 못하고 감옥에 가둔 상태였습니다. 이는 나중에 일어날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닮아 있습니다. 헤로데는 본시오 빌라도, 헤로디아는 바리사이들, 살로메는 군중들과 연결됩.. 2023. 8. 5. 복음 묵상 :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23.7.27.) 마태 13,10 - 17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오늘 제자들은 예수님께 왜 비유로 말씀하시는지 여쭙는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말씀하신 직후이다. 그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신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하늘 나라의 신비'가 무엇일까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제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예수님은 마태오 복음 13장에서 일곱 가지 비유 말씀을 하십니다.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가라지의 비유', '겨자씨의 비유', '누룩의 비유', '보물과 진주와 그물의 비유'가 그것입니다. '씨 뿌리는 사람', '겨자씨', '누룩'의 비유는 투입 한 것에 비해 산출물이 몇 배 내지 몇 십배, 몇 백배 커지.. 2023. 7. 27. 복음 묵상 :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23.7.25.) 마태 20,20 - 28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냐? 오늘 복음에서 제베대오의 두 아들, 즉 (대)야고보와 요한과 그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요청을 드린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예나 지금이나 자식들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비슷한가 보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하고 물으십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예수님의 나라를 현세의 왕국, 당시로는 로마 제국과 같은 거대한 제국으로 생각하고 이런 부탁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나라는 그런 현세적인 영광이 아니라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주님에 대.. 2023. 7. 25. 복음 묵상 :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23.7.22.) 요한 20,1 - 2, 11 - 18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빈 무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울고 있다 예수님을 만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만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하다가 예수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시자 그때서야 예수님을 알아보고 ‘라뿌니!‘하고 대답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빈 무덤을 발견했을 때 왜 울고 있었을까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이 파헤쳐져 있고 안치했던 시신이 없어진 걸 알게 됐을 때 저는 슬픔보다 이해할 수 없는 일과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에 화가 먼저 날 것 같습니다. 누가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 관리자에게 따져 묻고 성질을 내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런데 마리아 막달레나는 빈 무덤 앞에서 슬퍼서 울고 있었습니다. 당시.. 2023. 7. 22. 복음 묵상 :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23.7.21.) 마태 12,1 - 8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다가 밀 이삭을 뜯어 먹습니다. 그 모습을 본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제자들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어 먹는 것이 왜 잘못일까요? 이는 구약에 따른 안식일에 일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율법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들이 이런 명백한 잘못을 지적하면서 예수님의 반응을 지켜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꾸짖기라도 바랬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와 다르게 행동하십니다. 오히려 바리사이들의 행동을 꾸짓으시며, 그들의 행동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에 관한 규정을 포함하여 세상의 모든 규정들은 구성원들이 모두 지켜야 .. 2023. 7. 21. 복음 묵상 :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23.7.17.) 마태 10,34 - 11,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무섭고 이해하기 힘든 말씀을 하십니다. 복음 초반부에는 평화가 아닌 칼을 주러 왔다고 하시며, 집안 식구끼리 갈라서게 된다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보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을 더 좋아하는 사람, 제 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 자기 목숨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은 모두 예수님께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예수님의 제자들은 혁명가인 예수님을 기대하였다가 군인들에게 잡혀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실망하여 뿔뿔이 흩어집니다. 예수님의 이런 말씀은 어쩌면 제자들이 기대하던 말씀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예수님 말씀의 요지는 무엇인지 묵상해봅니다. 우리.. 2023. 7. 17. 복음 묵상 :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23.7.14.) 마태 10,16 -23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파견하는 제자들에게 필요한 말씀을 계속해서 해주십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뿐 아니라 제자들을 걱정하는 마음에 세상을 사는 지혜를 알려주는 것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러 조언을 진심으로 해주십니다. 예수님이 보시기에 파견되는 제자들이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지는 양들처럼 보이십니다. 이리 떼 가운데로 양들이 가게 되면 양들은 물어 뜯기도 죽임을 당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것이 뻔히 보이는 데도 제자들을 보내시는 마음은 어떠할까요? 그리고 왜 그런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을 파견할 수 밖에 없으실까요? 양들인 제자들은 이리 떼 가운데에서도 예수님이 전해주신 복음을.. 2023. 7. 14. 복음묵상 :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23.7.13.) 마태 10,7 - 15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십니다. 하늘나라를 선포하고, 치유와 기적을 일으키라고도 하십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우리가 거저 받은 것은 무엇일까요? 태어나면서 주어진 환경, 능력, 외모도 거저 받은 것이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받은 사랑과 알게 된 여러 인간관계, 단체원으로 단체 임원진으로 하는 경험들, 피정과 연수를 통해 체험한 하느님 등. 우리는 살면서 거저 받은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내가 받은 것들이 많을 수록 우리는 많은 것들을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단체를 시작할 때 도움 받은 것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고 도와준 많은 분들이 있기에 나도 새로운 구성원이 올 때 그들을 따뜻.. 2023. 7. 13. 복음묵상 :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23.7.11.) 마태 9,32 - 38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마귀들린 이를 고쳐주십니다. 군중은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놀라워하지만 바리사이들은 "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음해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일이나 이해를 벗어난 일에 대해 알아보려 하기보다 일단 부정하고 나쁜 일로 치부하는 것은 어쩌면 사람의 본능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야말로 신앙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사람이겠지요.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고을과 마을을 돌아다니시며 가르치시고 고치시며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수확할 것과 .. 2023. 7. 11. 이전 1 2 3 4 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