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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59

복음 묵상 :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23.7.25.) 마태 20,20 - 28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냐? 오늘 복음에서 제베대오의 두 아들, 즉 (대)야고보와 요한과 그들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요청을 드린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예나 지금이나 자식들을 걱정하는 부모의 마음을 비슷한가 보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하고 물으십니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는 예수님의 나라를 현세의 왕국, 당시로는 로마 제국과 같은 거대한 제국으로 생각하고 이런 부탁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나라는 그런 현세적인 영광이 아니라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주님에 대.. 2023. 7. 25.
복음 묵상 :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23.7.22.) 요한 20,1 - 2, 11 - 18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빈 무덤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울고 있다 예수님을 만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만 처음에는 알아보지 못하다가 예수님께서 ‘마리아야’하고 부르시자 그때서야 예수님을 알아보고 ‘라뿌니!‘하고 대답합니다. 마리아 막달레나가 빈 무덤을 발견했을 때 왜 울고 있었을까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이 파헤쳐져 있고 안치했던 시신이 없어진 걸 알게 됐을 때 저는 슬픔보다 이해할 수 없는 일과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에 화가 먼저 날 것 같습니다. 누가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 관리자에게 따져 묻고 성질을 내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런데 마리아 막달레나는 빈 무덤 앞에서 슬퍼서 울고 있었습니다. 당시.. 2023. 7. 22.
복음 묵상 :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23.7.21.) 마태 12,1 - 8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은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지나다가 밀 이삭을 뜯어 먹습니다. 그 모습을 본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제자들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어 먹는 것이 왜 잘못일까요? 이는 구약에 따른 안식일에 일을 하는 것을 금지하는 율법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바리사이들이 이런 명백한 잘못을 지적하면서 예수님의 반응을 지켜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꾸짖기라도 바랬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기대와 다르게 행동하십니다. 오히려 바리사이들의 행동을 꾸짓으시며, 그들의 행동이 ’죄 없는 이들을 단죄‘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에 관한 규정을 포함하여 세상의 모든 규정들은 구성원들이 모두 지켜야 .. 2023. 7. 21.
복음 묵상 :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23.7.18.) 마태 11,20 - 24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을 꾸짖으시며 일갈하십니다. 카파르나움은 '위안을 주는 동네'라는 뜻으로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고 주요 거점으로 삼으셨던 지역입니다. 그리고 카파르나움에서 일으키신 많은 기적들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인대장의 병든 종을 고치심(마태8,5-13), 베드로의 병든 장모를 고치심(마태8,14-15), 많은 병자를 고치심(8,16-17), 중풍 병자를 고치심(마르2,1-12), 야이로의 딸을 살리심(마르5,35-43) 등이 그것입니다. 기록된 것만 이렇게 많으니 이 외에도 매우 많은 기적들을 행하셨을 것입니다. 많은 기적들을 보고 들은 카프르나움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우리 지역은 기.. 2023. 7. 18.
복음 묵상 :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23.7.17.) 마태 10,34 - 11,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무섭고 이해하기 힘든 말씀을 하십니다. 복음 초반부에는 평화가 아닌 칼을 주러 왔다고 하시며, 집안 식구끼리 갈라서게 된다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보다 아버지, 어머니, 아들, 딸을 더 좋아하는 사람, 제 십자가를 지지 않는 사람, 자기 목숨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은 모두 예수님께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예수님의 제자들은 혁명가인 예수님을 기대하였다가 군인들에게 잡혀가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실망하여 뿔뿔이 흩어집니다. 예수님의 이런 말씀은 어쩌면 제자들이 기대하던 말씀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예수님 말씀의 요지는 무엇인지 묵상해봅니다. 우리.. 2023. 7. 17.
복음 묵상 :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23.7.14.) 마태 10,16 -23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파견하는 제자들에게 필요한 말씀을 계속해서 해주십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제자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뿐 아니라 제자들을 걱정하는 마음에 세상을 사는 지혜를 알려주는 것처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러 조언을 진심으로 해주십니다. 예수님이 보시기에 파견되는 제자들이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지는 양들처럼 보이십니다. 이리 떼 가운데로 양들이 가게 되면 양들은 물어 뜯기도 죽임을 당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 것이 뻔히 보이는 데도 제자들을 보내시는 마음은 어떠할까요? 그리고 왜 그런 위험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을 파견할 수 밖에 없으실까요? 양들인 제자들은 이리 떼 가운데에서도 예수님이 전해주신 복음을..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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