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단상59 복음묵상 :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23.7.13.) 마태 10,7 - 15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파견하십니다. 하늘나라를 선포하고, 치유와 기적을 일으키라고도 하십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우리가 거저 받은 것은 무엇일까요? 태어나면서 주어진 환경, 능력, 외모도 거저 받은 것이고, 신앙생활을 하면서 받은 사랑과 알게 된 여러 인간관계, 단체원으로 단체 임원진으로 하는 경험들, 피정과 연수를 통해 체험한 하느님 등. 우리는 살면서 거저 받은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내가 받은 것들이 많을 수록 우리는 많은 것들을 베풀며 살아야 합니다. 단체를 시작할 때 도움 받은 것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고 도와준 많은 분들이 있기에 나도 새로운 구성원이 올 때 그들을 따뜻.. 2023. 7. 13. 복음 묵상 :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23.7.12.) 마태 10,1 - 7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예수님의 열두 사도 중 가장 아픈 손가락은 유다 이스카리옷일 것입니다. 사실 성경이라는 책을 쓰는 입장에서 유다를 예수님을 팔아넘긴 제자로만 기록해도 될 것인데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열두 제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그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일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와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낯선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식전 기도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예수님을 외면하고 의심하고 냉담하며 예수님과 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유다처럼 마지막에 예수님을 팔아넘기고 자신의 삶을 마감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023. 7. 12. 복음묵상 :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23.7.11.) 마태 9,32 - 38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먼저 마귀들린 이를 고쳐주십니다. 군중은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놀라워하지만 바리사이들은 "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하면서 예수님을 음해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일이나 이해를 벗어난 일에 대해 알아보려 하기보다 일단 부정하고 나쁜 일로 치부하는 것은 어쩌면 사람의 본능과도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야말로 신앙적으로든 인간적으로든 더 성숙해질 수 있는 사람이겠지요.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고을과 마을을 돌아다니시며 가르치시고 고치시며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수확할 것과 .. 2023. 7. 11. 복음묵상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23.7.10) 마태 9,18 - 26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오늘 복음에는 두 명의 여인이 예수님의 도움을 청합니다. 한 명은 죽은 딸아이에게 손을 얹어서 살려달라는 부탁을 하고 다른 여인은 그분 옷자락에 손을 대기만 해도 구원을 받을거라 생각하고 예수님 옷자락 술에 손을 댑니다. 이 둘은 신앙 생활을 하는 우리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청하는 대상의 측면에서는 한 명은 자신이 아닌 다른 이를, 한 명은 자기 자신을 기적의 대상으로 청합니다. 또 청하는 방식의 측면에서는 한 명은 예수님께 적극적으로 말을 해서 청하지만 다른 이는 직접 어떤 요청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 분 옷자락을 만지는 행위를 통해 비교적 소극적으로 바램을 청합니다. 하지만 둘 다 공통점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2023. 7. 10. 복음묵상 :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23.7.7.) 마태 9,9 - 13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집에서 세리, 죄인, 제자들과 함께 식사를 하십니다. 이를 본 바리사이들이 제자들에게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하고 묻습니다. 바리사이들은 당시 종교, 정치 지도자들로 경건한 삶을 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집단이었습니다. 바리사이는 경건한 삶을, 율법학자들은 율법을, 사두가이들은 제의를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나며 각 행동주의, 이상주의, 형식주의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리사이들이 말하는 경건한 삶이란 죄를 짓지 않고 신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말하겠지만 그들이 함께 하는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부류만 의미했나 봅니다. 자신과 같이 경건한 삶을 사는 이들만을 위한 공동.. 2023. 7. 7. 복음묵상 :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23.7.6) 마태 9,1 - 8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에 악한 생각을 품느냐?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평상에 뉘어 데려온 중풍 병자를 고쳐주십니다. 먼저 중풍병자의 죄를 용서해주시고, 다음으로 그 병을 고쳐주십니다. 예수님이 중풍 병자의 죄를 용서해주실 때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이 하느님을 모독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율법에 의하면 죄의 용서는 하느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권한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율법학자들의 생각을 아시고 악한 생각을 품는다고 나무라십니다. 당시 율법학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는 조금 억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당시의 율법에 의해 하느님만이 가진 권한을 갑자기 나타난 젊은이가 권한도 없이 행사하는 것을 보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자가 하느님을 모.. 2023. 7. 6.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