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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복음묵상

복음묵상(22.5.15)

by 복곰(a.k.a. 나비곰)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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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13:31 - 35

 

오늘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이를 통해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고 말씀하신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 앞으로 닥칠 수난과 십자가형을 이기시고 부활하시는 영광을 말씀하시는 건가? 그리고 그것이 하느님의 전지전능하심을 세상에 보임으로써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인가? 

하느님이 예수님을 통해 영광스럽게 되셨기 때문에 하느님께서도 예수님을 '몸소' 영광스럽게 하실 거라 말씀하신다. 이는 우리도 우리 삶을 통해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삶을 산다면 이를 통해 하느님이 영광스럽게 되신다면 하느님께서도 그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를 영광스럽게 해 주신다는 말씀과 같다. 내가 노력해서 이룬 것,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재산을 모으거나 큰 기업체를 성공적으로 설립하거나 자기 분야에서 큰 업적을 달성하는 것 등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온갖 부와 명예가 나를 추켜세우더라도 그 모든 영광을 내가 받지 않고 하느님께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하느님께서는 '몸소' 우리는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는 더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내가 받을 수 있는 영광과 명예가 크면 클수록 그것을 거절하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이어서 예수님은 새 계명을 우리에게 주신다. '서로 사랑하여라'. 서로 사랑하는 계명을 지킴으로 사람들이 우리를 예수님의 제자로 알게 되신다는 것이다. 여기서 '서로'가 누구를 의미하는 걸까? 교회 안에서 신자들끼리를 얘기하는 건가? 아니면 신자든 아니든 상관없이 세상 모든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 가족 안에서, 직장에서, 지역 공동체에서, 한 나라 안에서, 아시아 지역 내에서 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수님 말씀을 실천할 수도 있다. 그리고 천주교와 개신교가 서로 사랑할 수도 있고, 그리스도교와 불교 등 비 그리스도교도 서로 사랑할 수 있다. 화합과 평화만이 예수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일이고 세상이 처음 공동체가 형성되었을 때부터 그랬겠지만 언제나 갈등과 반목이 존재하고 심각해질 거라는 걸 예수님은 알고 계시니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이지 않을까?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사는 것이 쉽지 않고 유혹도 많겠지만 이를 해낼 수 있다면 그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고 결국 우리는 하느님의 영광을 받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말씀은 유다가 나간 뒤에 하신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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