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단상/나비곰 이야기6 중독 나는 어떤 것에 잘 중독되는 편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중독된 것들을 생각해보면 - PC게임 : 스타, 디아블로2, 와우, 롤 등 - 담배 : 2003년 군대에서부터 시작해 거의 20년째 끊었다 피었다 반복. 현재 금연중 등이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유튜브에 중독된 듯하다. 아무런 의미없이 추천 영상을 계속해서 끊임없이 소비한다. 몇 시간이고 계속 영상을 쳐다보고 있으면 한심하기까지 한데 그렇다고 다른 생산적인 일을 할 의욕도 없어서 계속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다. 무기력, 우울, 중독 등은 항상 비슷한 시기에 함께 찾아와 나를 괴롭힌다. 아니 내가 스스로를 괴롭히는 것이 맞을까? 2023. 3. 1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학원을 함께 다녔던 분이 몇 시간 전 세상을 떠났다. 석사과정을 함께 했고, 박사를 하고 나서 여러 연구소를 거친 후 공공기관에서 일하던 분이었다. 얼마 전에 페이스북에서 전원주택을 새로 지으시고 좋아하시던 글을 올리시던 분이다. 대학원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 대학원에서 동기들을 만나면 서로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특수대학원이다 보니 나이가 제각각이고 사회적 위치도 제각각이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서로 '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이 분은 그 호칭을 당시 대단히 싫어했다. 본인은 나를 가르치는 분도 아니고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에서 였다. 이외에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느꼈지만 본인의 고집이 매우 강한 분이셨고 그에 따른 장단점이 뚜렷했다. 대학원 졸업 후 간간히 페이스북으로.. 2023. 3. 10. 나비 시기의 특징 나비(조증) 시기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 나비(조증) 시기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 1. 긍정적인 면 활력이 넘친다. 뭐든지 해낼 수 있을 만큼 자신감에 차있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거리낌 없이 대화할 수 있다.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생각을 하고 사고가 끊임없이 확장된다. 유쾌한 농담을 잘 던진다. 모임이나 조직에서 분위기를 주도한다. 삶이 즐겁다. 밥을 평소보다 적게 먹거나 잠을 적게 자도 생활이 가능하다. 매우 높은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다. 2. 부정적인 면 지나친 활력이 주변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 자신감이 차 있어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배려하지 못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매우 감정적이 되어 작은 자극에도 감정 변화가 커진다. 작은 일에도 감정적으로 반.. 2022. 5. 10. 군대 이야기(2) 나비는 작고 가벼워서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나비는 작고 가벼워서 자유롭게 날아다닌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고 있으면 어떻게 움직일지 쉬이 예측하기 어렵다. 내가 나비가 되면 이와 비슷하다. 에너지가 넘치고 기분이 너무 좋아서 하루 종일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에 휩싸인다. 그리고 의욕도 충만하고 하고 싶은 일들이 끝없이 생각나서 이것저것 일을 벌이기 바쁘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부담스러워지고 몸과 머리는 점점 무거워져 나비였던 나는 어느새 곰이 되어간다. 군대에는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모여 있다. 지금까지 내가 자라온 환경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도 많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것의 어려운 점은 그만큼 다양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2022. 5. 1. 군대 이야기(1) : 첫 번째 나비 처음 나비가 된 건 2004년 어느 날 군대에서였다. 처음 나비가 된 건 2004년 어느 날 군대에서였다. 1년정도 복무를 하고 남은 복무기간이 1년 남은, 앞도 보이지 않는 캄캄한 군인이 어느 날 우연히 나비가 되었다. 잠깐 그 시절로 되돌아가보자. 군 복무 지역은 강원도 홍천. 일반 보병으로 1년 간의 군생활을 하던 중 소대장님이 정보장교로 발령이 나면서 나를 정보병으로 데려갔다. 대대에서 거의 유일한 인 서울 대학생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나쁠 것 없는 조건이었다. 엄청나게 꼬인 군번이라 상병을 달 때까지 분대 막내였다. 분대막내는 청소시간에 할 일이 차고 넘친다. 침상 닦기,, 걸레 빨기, 빨래대 수거 등등.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분대장의 침구류를 정리했다. 지금은 이런 거 시키면 영창갑니다 보통.. 2022. 4. 29. 첫 글 나비곰 이야기란 남들보다 약간 더 민감하게 기분의 변화를 느끼는 평범한 40대 아빠의 기록입니다. 의학/상담 전공자도 아니고 특별한 전문지식도 없지만 살면서 경험하고 깨달은 점들을 소소히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삶의 여러 선택들 중 도전과 성공뿐 아니라 실패와 좌절를 기록하고 성장하는 삶을 지향합니다. 이 블로그가 세상 모든 나비곰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길 기원합니다. 2022. 4. 2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