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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복음묵상

복음묵상 :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22.07.05)

by 복곰(a.k.a. 나비곰)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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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10:17-22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오늘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내가 그리스도교를 갖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하시면서 그들이 우리는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 할 것이며,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또한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라고도 하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 그리스도교 가 박해받던 시기나 지역에서만 해당되는 일일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예전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리스도교를 믿었고 그로 인해 순교자가 되는 일도 많이 있었습니다. 가끔씩 내가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내 목숨뿐 아니라 가족과 집안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그리스도교를 믿을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면 요즘은 어떤가요? 누구나 종교의 자유를 누리고, 심지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기에 말도 안되는 사이비 같은 종교도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아래 쉽게 해산하거나 금지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종교를 갖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위협을 가했다고 한다면 요즈음 시대에는 이를 물리적으로 금지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주변을 돌아보면 생각보다 종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음을 발견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종교를 가질 수 있지만 종교에 대한 사회적, 일반적 이미지가 좋지 않음 점도 있고, 종교 생활을 하게 되면 나의 개인 시간이 많이 뺏기거나 귀찮다는 생각에 이를 멀리하기도 합니다. 또 종교 이외에도 해야 할 일도 많고 즐길 거리도 넘쳐나는 시대에 종교 생활은 고리타분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종교든 겉핥기식으로만 하지 않고 그 공동체에 속해 열심히 활동을 해본 이들은 종교생활, 단체활동이 결코 고리타분하기만 한 것이 아님을 압니다. 오히려 그 활동으로 인해 채워지는 충만함과 내재된 에너지를 느끼곤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시켜서 하라고 하면 하지 못할 그 많은 봉사를 자발적 또는 반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겠지요. 

 

어쩌면 실질적으로 목숨의 위협을 받던 시대보다 종교선택의 자유와 함께 수많은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이 시대가 종교를 갖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말처럼 어떤 유혹과 위험이 따르더라도 끝까지 견뎌야 합니다. 그래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예수님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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