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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 10,1 - 7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지만 예수님의 열두 사도 중 가장 아픈 손가락은 유다 이스카리옷일 것입니다. 사실 성경이라는 책을 쓰는 입장에서 유다를 예수님을 팔아넘긴 제자로만 기록해도 될 것인데 예수님의 가장 가까운 열두 제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는 것은 그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 일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예수님의 제자 중 하나와 유사한 경험을 하게 된다. 낯선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식전 기도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예수님을 외면하고 의심하고 냉담하며 예수님과 멀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유다처럼 마지막에 예수님을 팔아넘기고 자신의 삶을 마감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누구나 굳건한 신앙생활을 이어가면 좋겠지만 인간의 의지란 너무나 쉽게 꺾이고 변하는 것이라 이는 쉬운 일이 아님을 우리는 압니다. 오늘도 나약한 우리의 의지를 다잡고 하느님께 의지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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