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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메타버스가 뭘까

by 복곰(a.k.a. 나비곰)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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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한 가지 축이 메타버스다. 

'메타버스'란 단어는 많이 들어봤는데 이게 정확히 뭔지 설명하기 어려워 좀 찾아보기 시작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의한 정의는 이렇다

 
메타버스 metaverse
  • 웹상에서 아바타 이용하여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따위처럼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을 이르는 .
 

 

메타버스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메타는 가상, 초월을 뜻하고, 유니버스는 우주, 세계를 뜻하니 '가상 우주'라고도 한다. 이 용어의 기원은 1992년 닐 스티븐슨 작가의 '스노 크래시'이라고 한다. (출처 : 위키백과)

 

그래서 대충 용어의 정의는 알겠는데 정확히 메타버스가 어떻게 구현되는지 찾아보자.

지금 메타버스 서비스로 가장 유명한 게 네이버의 '제페토'와 페이스북(메타)의 '호라이즌' 정도인 거 같다. 

 

컴투스의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네이버 제페토와 페이스북의 호라이즌은 둘 다 가상세계지만, 본질적인 차이는 'VR/AR 기기를 사용하느냐 안 하느냐'로 볼 수 있다. 메타버스가 붐이라니까 여기저기서 우후죽순 생겨나는 메타버스들을 살펴보면 진짜 말도 안 되는 서비스와 퀄리티들도 존재한다. 26년 전 출시된 바람의 나라보다 못한 느낌

 

제페토 류의 메타버스 서비스는 보통 스마트폰 등의 스마트 기기로 접속하는 메타버스다. 쉽게 말하자면 예전 RPG 게임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게 처음 메타버스가 도대체 뭐지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그냥 예전부터 했었던 온라인 게임처럼 가상세계에 접속해서 움직이고 이것저것 활동을 한다. 게임과 지금 나오는 메타버스의 차이점은 게임은 분명한 목적(미션과 성장)이 있지만 제페토 류의 메타버스는 그냥 거기서 노는 거다. 예전에 싸이월드에서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낸 것 같이

그래서 더 이질 감 없이 쉽게 더 많은 사람이 접근할 수도 있을 듯. 그게 VR/AR 기기 없는 메타버스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 페이스북(메타)이 서비스하는 메타버스는 이와 좀 다르다. VR/AR 기기를 사용해서 현실과 가상세계를 명확히 구분하려는 느낌이 들고, 개인적으로 메타버스라고 할 때 생각나는 이미지는 페이스북의 서비스들인 것 같다. 과거 영화들이 미래 세계를 그릴 때 사용했던 그런 기기들이 더 미래적으로 느껴져서 그런지도 모른다. 

 

어쨌든 페이스북에서 서비스하는 메타버스도 VR/AR 기기를 사용한다는 점을 빼면 기본적으로 제페토 류의 메타버스와 본질적으로 다르지는 않다. 거기서 게임하고 만나서 소통하고 놀고 지낸다. 이게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경계가 점점 무너지거나 현실 세계보다 가상 세계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면 진짜 어느 영화에서나 본 것처럼 사람의 뇌에 전기장치를 해서 몸은 깨어나지 않고 의식만 메타버스에서 활동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메타버스 내에서 경제활동을 가능하게 하고, 거기서 통용되는 통화를 각 서비스들마다 블록체인 기술과 NFT를 활용해 구현해내고 있다. 이게 더 활성화되고 이걸로 먹고 살 수 있게 된다면 정말로 현실세계는 필요 없는 사람들이 생길 수도 있다. 

 

아무튼 이건 아직 가까운 미래의 얘기는 아닌 것 같고, 다만 조금씩이나마 세계는 변화하고 있다는 걸 알고 이에 대비를 해야 한다 정도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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